'시대유감'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09/05/24 안쓰럽다. (2)
  2. 2009/04/02 아이를 위하여 (5)
  3. 2009/03/01 쌩뚱맞게 (2)
  4. 2008/06/02 우리 안의 대운하
  5. 2007/12/20 대한민국 0.1%
  6. 2004/08/05 ......
  7. 2004/07/25 似而非 - 비슷하나 아님
  8. 2004/07/02 쓰레기통이 없어..
  9. 2004/06/24 근조
  10. 2004/06/24 자아비판 (1)
운동부족2009/05/24 20:00
이번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불펌.

이렇게까지 해야겠을까.
도대체 머리 속에 뭐가 들어있는 사람들일까.
이 사람들한테 최소한의 양식이라는 것이 있는 것일까.
... 희망이 안보이는 나라.


24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추모행사가 시위로 변질될 것을 우려해 분향소 주변을 에워싼 경찰의 과잉대응이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 남소연
Posted by wisdumb
운동부족2009/04/02 22:30

처음 와보는 부산은 벚꽃이 만발인데 하루 종일 고객사 사무실에서 일만하고 또 숙소에 짐을 풀기가 무섭게 다른 고객사 일을 위해 피씨방에 자리를 잡았다. 뭐 평소에도 벚꽃에 감동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왠지 억울한 느낌이 드는 것은... ㅡㅡ;;;

 

피씨방에서도 일을 마치고 괜히 인터넷 신문을 뒤적이다 김규항 선생의 한겨레 컬럼을 읽게 됐다. 그의 요즘 글들을 읽어보면, 우리 안에 들어있는 이명박을 없애지 않으면 아무리 대통령 이명박을 물러나게 해도 또 다른 이명박이 그 자리에 앉게 될 것임을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다른 글에서 말했다시피 그저 "개선된 세상"을 지향하는 것으로는 "다른 세상"을 얻을 수 없음을 지적하는 것은 그의 일관된 주제인 것으로 보인다.

 

오늘 읽은 그의 글도 역시 지금까지의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는 글이었음에도 이전보다 더 나에게 크고 새로운 울림을 주는 것은 내가 아직은 저학년이긴 해도 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의 부모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왜 자꾸 이런 사회로 쓸려가는 것일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잠깐 방심했다가는 내 아이에게 '이명박'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겁다. 집에 돌아가면 마님과도 함께 이 글을 읽어볼 생각이다.

 

혼자만 읽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안타깝다. 특히 자녀를 가진 몇 안되는 이 블로그의 방문자들께 함께 읽어보기를 <강권>한다.

 

읽어보기: 불가사리 / 김규항  (2009-04-01 한겨레)

Posted by wisdumb
운동부족2009/03/01 17:45

신문 기사를 읽고 괜히 한번 참견.

 

광고가 광고주의 메시지를 전달하지 모델의 개인 메시지를 전달하던가? 매니큐어 광고 사진 찍어놓고 사람들이 제가 가리키는 달은 안보고 화려한 손톱만 본다고 투덜대면 보는 사람이 좀 황당하지. 달을 보여주고 싶으면 달 광고를 찍으시던가.

 

평소 소신이 그렇다고 하시니 그건 뭐. 남의 소신이야 내가 옳네 그르네 할 바는 아니고...

 

나 자신도 이런 학교 교육이라면 없어지는게 낫다는 생각을 하며 자라났기 때문에 개인의 개성을 무시하는 획일적인 공교육이라면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획일적인 공교육이 사라진 자리에 들어와야 할 것은 '좋은' 사교육이 아니라 확 뜯어고쳐진 공교육이 되어야 한다.

 

교육은 한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그가 가진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회가 개인에게 제공해야 하는 의무이고, 부모가 가진 재산의 유무가 아이가 가지게될 지식, 기능을 결정 지어서는 안된다. 내 소신은 이런거다. 어서 빨리 이런 사회가 도래 했으면 하는 꿈을 꾸고 산다.

 

하지만 그가 예상한 것처럼 공교육은 쉽게 말해 사람 구실만 할 수 있게 해주고 부모 잘 못 만난 아이들은 꿈도 못 꿀 사교육이 지식의 전수를 도맡아 해주는 사회가 올까봐 걱정된다. 그의 말처럼 꼭 그렇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나도 들어 심히 불안하다.

 

경쟁력이 미덕이고 경쟁에서 떨어지면 아무것도 없는 것이 너무나 당연시되는 것이 현실인 한국 사회에서, 아이들을 인질로 잡고 네 아이가 받는 공교육을 믿다간 경쟁에 도태될 것은 뻔한 일이니 돈을 내면 '맞춤' 교육을 시켜 살아남게 해주겠다고 협박하는 인질범들을 도와 부모들의 돈을 뜯어가게 해주는 일이 그의 소신은 아니었을 것이다. 의도된 것과 다른 광고였다고 하시니 다음부터는 광고주 검증을 직접 챙겨 하시길.

 

그렇지만 '진보연하는 것들의 위선이란...'하며 찧고 날뛰는 것들에 내 말이 보태지는게 너무 싫은 것은 사실이다. 물론 이런 소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현실에서는 여느 부모들 처럼 그 인질범들을 쌩깔 용기를 내지 못할 나도 그런 눈들에는 당연히 위선자일테고...

 

Posted by wisdumb
운동부족2008/06/02 13:31

기력은 없고.
링크라도...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527124058

Posted by wisdumb
운동부족2007/12/20 23:50

싱거운 대선 개표 방송을 보고 있다가 마님이 문득 묻는다.
"근데 진짜로 누구찍었어?"
"......"
"말해봐. 권영길? 아님.. 문국현?"
"나는 대한민국 0.1%야.."
"푸하하하.. 나보고 5%라고 놀리더니 ㅋㅋㅋ"

할말이 없음..

일전에 자아비판한 일도 있어서.. 정이니 문이니 아예 그쪽은 쳐다 보지도 않았지만 민노당을 찍기에는 어쩐지 속이 후련하지가 않던 차에 인터넷에서 김규항 선생(선생이라고 써도 되나? 알게뭐냐. 그 양반이 알지도 못할텐데..)의 두 글 '누구를 찍는게 좋을까요', '네 이념대로 찍어라'를 읽고 고민 끝에 선택을 했는데...

뭘까.. 이 알 수없는 허탈함은...

Posted by wisdumb
운동부족2004/08/05 13:59


[8월5일 한겨레그림판]
Posted by wisdumb
운동부족2004/07/25 01:06
이 동네에는 사이비가 많다. 대학원 다니던 시절 동기들하고 있을 때 농반진반으로 '석사는 다 가짜야..' 라고 말하곤 했었는데, 그건 우선 나를 돌아볼 때 부끄러웠기 때문이었겠지만 다른 이들도 그다지 다르지 않았거니와, 전혀 없진 않지만 진짜배기를 만나기가 정말 어려웠다는 경험 때문이었을 것이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서는 그 사실을 더 뼈저리게 느껴왔는데, 그 자리에 앉아 있으니 그 맡은 바를 알 수 있을 뿐이지 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뭘 하자는 사람인지 도시 알 수가 없는 그런 사람들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한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편치 못한 성격 덕분에 그런 일을 겪을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 만성적인 소화불량에 시달리다가 언젠가는 아는 어른에게 '왜 우리나라엔 진짜가 그렇게 없는 걸까요' 하고 넋두리를 해보기도 했다.

사이비는 아예 모르는 사람보다 위험하다. 모르면 배울 수 있지만 사이비는 자신도 모른다는 걸 몰라 배우지 못한다. 아는 척을 열심히 해대니 사이비는 그래서 협업에 해가되고 조직에 어려움을 만들고 사회 진보를 어렵게 한다. 더 괴로운 것은 일이 잘못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돌이키기 어려운 상태에 다다른 경우가 참 많다는 것이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그보다 더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미칠지경이다. 이 동네에는 그런 사이비들이 허접한 물건들을 만들어내고 그 허접한 물건을 사기꾼들이 팔아대고 되지도않는 잔머리를 굴려 남의 호주머니를 털어간다. 금새 바닥을 드러내는 실력은 애초에 남을 설득하는 도구가 될 수 없고 무슨 연 같은 것들만 판을 친다. 전문가 자리에 있는 사람이 그에 맞는 의견을 내놓지 못하니 사기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거기에 끌려다닌다. 그렇게 해서 어이없는 일들을 만들어내서 일을 하다가 잘못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면 그걸 가리기 위해 또 어이없는 일을 만들어낸다. 그런 일에는 지위고하 구분이 없다. 사이비와 사기꾼이 한통속이 되는 순간이다. 사이비들이 모여앉아 정책을 만들고 사회를 굴리고 또 우리같은 바보들은 그걸 받아먹으며 뭐가 독인지 약인지도 모르고 그렇게 살아간다.

어찌하면 나는 진짜가 될 수 있을까 괴로워하지만 결국 나도 그런 사이비 중의 하나라는 결론에 도달하면 참기 힘들어진다. 구역질을 참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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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似而非 : 겉으로는 그것과 같아 보이나 실제로는 전혀 다르거나 아닌 것을 이르는 말.

《맹자(孟子)》의 〈진심편(盡心篇)〉과 《논어(論語)》의 〈양화편(陽貨篇)〉에 나오는 말이다. 어느 날 맹자에게 제자 만장(萬章)이 찾아와 "한 마을 사람들이 향원(鄕原:사이비 군자)을 모두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하면 그가 어디를 가더라도 훌륭한 사람일 터인데 유독 공자만 그를 '덕을 해치는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이유가 무엇인지요."라고 물었다. 맹자는 그를 비난하려고 하여도 비난할 것이 없고, 일반 풍속에 어긋남도 없다. 집에 있으면 성실한 척하고 세상에서는 청렴결백한 것 같아 모두 그를 따르며,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지만 요(堯)와 순(舜)과 같은 도(道)에 함께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덕을 해치는 사람'이라 한 것이다.

공자가 말하기를 '나는 사이비한 것을 미워한다[孔子曰 惡似而非者]'라고 하셨다. "사이비는, 외모는 그럴듯하지만 본질은 전혀 다른, 즉 겉과 속이 전혀 다른 것을 의미하며, 선량해 보이지만 실은 질이 좋지 못하다." 공자가 사이비를 미워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말만 잘하는 것을 미워하는 이유는 신의를 어지럽힐까 두려워서이고, 정(鄭)나라의 음란한 음악을 미워하는 이유는 아악(雅樂)을 더럽힐까 두려워서이고, 자줏빛을 미워하는 이유는 붉은빛을 어지럽힐까 두려워서이다.

이처럼 공자는 인의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겉만 번지르르하고 처세술에 능한 사이비를 '덕을 해치는 사람'으로 보았기 때문에 미워한 것이다. 원리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일수록 사이비가 활개를 치는 법이다. 그들은 대부분 올바른 길을 걷지 않고 시류에 일시적으로 영합하며,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거나 말로 사람을 혼란시키는 사회의 암적인 존재들이다. 원말은 사시이비(似是而非) 또는 사이비자(似而非者)이다.
Posted by wisdumb
운동부족2004/07/02 10:23
기침 가래 콧물.. 감기가 심하게 걸려 휴지가 곁을 떠날 줄을 모른다.
오늘 출근길도 휴지를 들고 시작했는데..
갈아타는 역에서 코푼 휴지를 버리려는데 이상하다 휴지통이 없다..
휴지통 있던 자리에 비슷하게 생긴 놈이 있긴 있는데 멍텅구리다. 버리는 입구가 없어..
할 수 없이 그 휴지를 들고 다시 지하철을 탔다. 점점 눅눅해지는 휴지.. (비위 약하신 분 죄송..)
근데 구의역에서도...
똑같이 생긴 멍텅구리 휴지통이 떡하니 서있다.
그제서야 본 안내문.

"테러대비와 관련 쓰레기통을 폐쇄하오니 시민여러분의 많은 협조바랍니다.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런 된장!


... 회사까지 들고왔다 ...

테러가 무서운 나라가 되다니...
Posted by wisdumb
운동부족2004/06/24 10:33


폭력은 또다른 폭력을 부르는가...

이라크 전쟁의 본질은 보이지도 않고,

파병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테러범들에게 휘둘리는 개소리로 들리는가?



<주연 블로그에서...>
Posted by wisdumb
운동부족2004/06/24 01:33
지난 대선 정모씨의 변심에 놀라 누구는 되서는 안된다는 이유 하나로 '이번에는 진보정당 후보에게...' 하던 그간의 생각을 뒤집고 다시 '비판적 지지'로 돌아섰던 나의 행동을 통렬히 반성해왔다..

그리고 이제.. 소위 평화 개혁 세력임을 자임하고 당당히 자주를 말하던 저들에게 가졌던 일말의 기대감 마저 모두 거두어들인다...
Posted by wisdumb